▲ 교황 프란치스코 -자료사진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시복식`은 최대한 소박하고 간소하게 진행됩니다. 

교황 방한준비위원회는 오늘(5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16일 광화문에서 거행되는 시복미사 전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방준위는 "시복식은 미사 형태로 거행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양 옆에서 공동집전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복예식은 참회 예식과 자비송을 바친 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명옥 주교가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해 시복을 청원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로마 한인 신학원장 김종수 신부가 시복대상자 124위를 소개하는 약전을 낭독하고, 교황이 시복을 선언합니다. 

시복 선언이 이뤄지면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 안에 124위 복자의 초상화가 담긴 복자화가 최초로 공개됩니다. 

방준위는 "미사 초반에 거행될 시복예식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일반 미사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교황은 라틴어로 미사를 진행하고 신자들은 한국어로 응답하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제대는 신자들과 직접 만나 교감하기를 원하는 교황의 뜻에 따라 시민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고 높이도 0.9미터로 낮게 설치할 계획입니다.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05 10:08
<저작권자 ⓒ 평화방송(http://www.pbc.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