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안희정 ˝순교자들 슬픈 역사, 기념일 선포 어떨까˝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관련해 “우리의 슬픈 역사를 국가가 잘 기록하고 국가적인 기념일로 같이 선포해주는 것이 교황을 맞이하는 진심어린 환영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안 지사는 오늘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달 말 박근혜 대통령과 17개 광역단체장들의 상견례에서 순교자들의 성지들에 대해 또 순교의 역사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과 국가적인 선언이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지사는 “어떤 종교를 갖고 있든 순교자의 150년 역사는 우리의 역사가 지닌 아주 슬프고도 참혹한 역사”라며 “종교를 뛰어넘어 국가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수천 명의 사람들을 죽게 만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지사는 “그런 점에서 국가적 차원의 기념과 반성이 함께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황 방한을 앞둔 도내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읍성 두 지역을 중심으로 시가지 정비와 전통사적에 대한 관리 등의 작업들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화방송 김영규 기자
PBC 김영규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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