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서소문 동소문 별곡 특별전 오늘(7일) 개막

  
천주교 근대유물 4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서소문·동소문 별곡 특별전’이 오늘(7일) 개막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서울대교구와 서울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가 나온 서소문을 중심으로 한 박해와 순교 역사를 담은 `서소문 별곡`과 혜화동 일대에 자리잡은 수도원들의 역사를 모은 `동소문 별곡`으로 나뉘어 펼쳐집니다. 

특히 서소문 별곡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경천`과 황사영이 신유박해의 전말과 대책을 중국에 있는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려 했던 밀서인 `황사영백서`, 그리고 서소문 밖 만초천의 다리였던 `소의교` 교각 등이 전시됩니다. 

또 `동소문 별곡`에서는 한국 최초의 남자수도회인 성 베네딕도회 백동수도원의 현관문과 왜관수도원에 보관중이던 명동성당 강론대 계단, 노르베르토 베버 총 아빠스가 수집한 `겸재 정선 화첩` 등이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이 함께 주최하며,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07 12:00
<저작권자 ⓒ 평화방송(http://www.pbc.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