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쌍용차.밀양.강정마을 주민 만난다(종합)
오는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밀양, 강정마을 주민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 방한 정부 지원단 등에 따르면 18일 명동성당 미사에 국내 7대 종단지도자와 위안부 할머니 외에 해군기지가 건설 중인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쌍용자동차 해고자, 용산참사 희생자 가족 등이 초청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 평양교구 출신 성직자와 신자, 여.야 국회의원, 환경미화원, 중고등학생, 가정 대표 등도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초청 대상인 북한 신자는 지난 달 말 여러 사정상 참석이 어렵다는 회신을 보내왔습니다.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지난 6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교황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받은 사람들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명동성당 미사에는 평화와 화해가 필요한 각 분야 인사들을 초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 앞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는 별도로 만나 짧은 환담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미사 후에는 명동성당 지하성당에 안치된 성인들의 유해도 참배하는 것으로 4박 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를 계획입니다.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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