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방한 D-4] 시복미사와 평화의 미사 때 입을 교황 제의 공개

시복미사는 붉은색 제의, 평화미사는 백색 제의

 




16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와 18일 명동대성당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때 사용할 프란치스코 교황 제의가 5일 공개됐다.

교황의 시복미사 제의<사진>는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 제의’로 십자가와 불꽃, 성작이 수 놓여 있다. 십자가는 순교자 수난을 상징하는 ‘칼’을 형상화한 것이고, 십자가 안쪽 불꽃은 교황 방한 공식 로고이며, 불꽃을 받치고 있는 성작은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성혈과 그리스도의 구원 계획에 생명을 바쳐 협력한 순교자들의 믿음과 희망의 일치를 상징한다(시편 84,10-11참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때 입을 교황의 ‘백색 제의’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구원을 뜻하는 올리브가 섬세하게 수 놓여 있다.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 위에 세워진 평화와 화해를 이미지화 했다(마태 21,9 참조).

두 제의 뒷면에는 십자가가 수 놓여 있고, 소박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품을 고려해 값싼 한복 원단을 사용했다.

시복식과 명동 미사에 사용할 교황 제의는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가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으며, 제의 안에 입는 장백의는 봉제생산협동조합 솔샘일터의 소아마비 장애인 정진숙(제노베파)씨가 만들었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