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아시아 젊은이에 물질주의에 대한 답 주실 것˝(종합)

▲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7일 브리핑에서 한국교회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이나 아시아의 많은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노동, 세속화, 물질주의, 신앙문제 등에 대해 적절한 답변을 주실 것이라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현지시각으로 어제(7일) 브리핑을 갖고 교황의 한국 방문 목적과 구체적인 일정을 설명했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은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아시아 젊은이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며 "교황께서는 순교의 상징인 해미읍성에서 폐막미사를 집전하고 영어로 강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생존자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교황님께서는 유족들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꽃동네 방문일정과 관련해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이 꽃동네 장애인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연설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격식보다는 자유롭게 행동하시는 분이므로, 이 자리에서 교황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한국 천주교 역사에 대해 "한국 교회는 외국에서 온 선교사들에 의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고자 했던 한국의 학자들이 그리스도교의 책들을 공부하면서 시작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가톨릭 신자비율은 10% 정도로 소수지만 상당히 역동적"이라며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매년 10만명 가량이 세례를 받고 있으며, 한국의 선교사들이 몽골 등 다른 나라에서 역동적으로 선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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