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전통화법으로 그림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화 전달

 
한국 문화부 전통초상화가 양성과정 원생들이 전통초상화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초상화’를 제작해 오늘(1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 얼굴연구소 조용진 교수와 한국 교회사연구소 조광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 지역전통문화과 이은복 과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얼굴연구소 조용진 교수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소식을 듣고 전통 초상화법을 복원해서 초상화를 그려드리면 영광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한국 미술사에서 전통화법 최초로 서양인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전통기법에 따라 만든 작품을 교황님께 드려 감사하다”며 “초상화는 교황께 가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에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화부 전통초상화가 양성과정 원생 6명은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전통화법인핍진화법과 육리문, 배채법 등을 사용해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화 2점을 그렸습니다.

초상화에서 교황은 `군자(君子)는 표범처럼 변한다`는 군자표변을 상징하는 호피무늬의자에 앉아 있으며, 의자가 놓인 돗자리 바닥은 큰 즐거움 속에서 교황을 맞는다는 의미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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