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한국천주교회 230년 역사 한눈에

서소문ㆍ동소문 별곡전 개막, 신앙 선조의 삶 재조명

 

 
▲ 7일 염수정 추기경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서소문ㆍ동소문 별곡전 개막 테이프를 끊은 뒤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오세택 기자




230년 한국천주교회사를 새롭게 보는 ‘서소문ㆍ동소문 별곡전’이 8일 개막됐다.

서울대교구와 독일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수도원, 왜관수도원, 서울역사박물관은 7일 오전 서울시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장 서리 박현동 아빠스, 오틸리엔수도원 기록보존 담당 다비트 가트너 수사, 박원순 서울시장, 강홍빈(프란치스코) 서울역사박물관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열었다.

염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이번 특별전을 통해 그동안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천주교회사와 이번에 시복되는 하느님의 종 124위와 103위 성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별히 미래의 주인공이 될 우리나라의 많은 청소년이 진리를 증거한 선조들의 삶을 본받아 세상에 빛을 전하는 이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 관장은 인사말에서 “이 전시가 서소문과 동소문에서 살다간 신앙 선조와 선교사들의 희생과 희망, 용기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 아빠스도 인사말에서 “동소문에 뿌리를 둔 성 베네딕도회가 서울에서 출발해 북녘땅 함흥교구와 덕원자치수도원구, 중국 땅 연길교구에 쏟았던 땀과 피의 역사를 조명하게 돼 참으로 감회가 깊다”며 “이 전시가 한국 베네딕도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