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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교황 방한 담화 발표...참 기쁨과 행복의 잔치 되길

 

[앵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환영하는 담화를 발표하고, 이번 교황의 방문이 우리나라 전체의 참 기쁨과 행복의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엽 기잡니다.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환영하는 담화를 발표 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담화문에서 “교황과의 만남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처럼 미움과 분열, 불신과 절망이 있는 곳에 사랑과 일치, 믿음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교황의 모습에 매우 깊은 감동을 받는다”면서 “교황을 통해 주님의 모습을 만나고 마음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이어 “우리나라는 60년이 넘도록 남북으로 분단되어 대결과 분열의 상태로 대치하고 있다”며 “남북으로 갈려져 이산가족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함께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도 어루만져 달라"면서, “교황의 애정 담긴 환영의 몸짓이나 행동은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아울러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교황의 방문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를 향한 큰 울림이 되어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고 모든 사람이 깊은 연대감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PBC뉴스 이주엽입니다.

 
PBC 이주엽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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