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한국 찾게 돼 기뻐˝… 박 대통령 ˝우리 국민에게 위로 되길˝

▲ 교황 맞는 박 대통령
[앵커]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공항으로 직접 나가 교황을 영접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에 청와대에서 다시 만나 정상 면담에 이어 정상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김성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 전세기 문이 열리고 교황이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는 순간 미리 대기하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교황을 영접했습니다.

분홍색 계열의 따뜻한 재킷을 입은 박 대통령 “짧은 방한이지만 행복한 일정이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을 찾게 돼 기쁘고 박 대통령 배려에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간단한 공항환영행사를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곧바로 숙소인 주한 교황대사관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개인미사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3시 40분 청와대로 이동해 3시 45부터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펼쳐지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입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할 예정입니다.

공식환영식에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등 교황청 인사 13명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인사 15명 등 30여명이 참석합니다.

환영식이 끝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명록 작성과 기념촬영이 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청와대 접견실로 이동해 오후 4시 10분부터 정상 면담을 갖습니다.

정상 면담에는 교황청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그리고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합니다.

면담 내용과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적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며 “남북관계와 인도적 문제와 시복식 관련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상 면담 후에는 두 정상의 선물교환식이 있고, 이어 오후 4시 5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상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상 연설은 약 15분간 진행되며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연설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어로 연설을 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어 연설은 동시통역되며, 평화방송을 비롯한 각 방송사가 생중계 할 예정입니다.

정상 연설에는 교황청측 인사와 주한 외교단, 그리고 우리 정부에서는 5부요인과 종교계 지도자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합니다.

정상 연설을 끝으로 청와대 예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5시 다음 일정을 위해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로 이동합니다.


PBC뉴스 김성덕입니다.
 
PBC 김성덕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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