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 이호진씨 교황에게 직접 세례받는다

세월호 희생자의 아버지가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세례를 받습니다.

한국인이 교황으로부터 단독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황청 대변인 롬바르디 신부는 어제 저녁 브리핑에서 "단원고 희생자인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가 오늘 교황과의 면담에서 교황에게 세례를 달라고 요청했고 교황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이에 따라 “교황이 오늘 오전 교황청 대사관에서 이호진씨에게 세례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한국에서 매년 10만명이 세례를 받는다고 들었지만, 직접 한국에서 세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아주 놀랍고 멋진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 방한 당시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단체로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집전했습니다.

평화방송 이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