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서소문 참배...대한문 일대 `인산인해`

▲ 시복미사에 참석한 신자들 <자료사진>
[앵커] 다음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일대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도재진 기자!

[기자] 네! 덕수궁 대한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1> 현재 대한문 일대 분위기는 어떤가요?

네. 지금은 입장이 완료돼서 거리는 조금 한산한 모습인데요.

하지만 오늘 새벽 거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가득차서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본당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동했고, 자신들을 나타낼 수 있는 티셔츠나 모자 등 소품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시복미사에 초대받지 못한 신자들은 교황을 먼발치에서라도 보기위해 대한문 일대에서 어제 저녁부터 자리를 잡고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이 안전을 위해 방호벽을 설치하면서 지나가겠다는 일반 시민들과 가로막는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2>시복미사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소문 성지를 참배할 예정이죠?

네. 잠시 후 8시 45분쯤 교황은 교황대사관을 출발해 8시 55분쯤 서소문성지에 도착하는데요.

서소문성지에 도착한 교황은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이준성 신부 외 494명의 신자들의 영접을 받게 됩니다.

교황이 참배를 할 때는 젊은이 2명이 헌화를 돕고, 침묵기도를 함께 할 예정입니다.

교황청의 뜻에 따라 서소문에서의 참배 시간 동안에는 교황의 헌화와 기도, 그리고 참석자들에 대한 강복 이외에는 어떤 행사도 계획 돼 있지 않습니다.

교황의 서소문성지 참배는 9시 10분쯤 끝날 예정입니다.

3> 서소문성지 참배가 끝난 후에는 교황의 카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죠?

네. 교황은 서소문성지 참배를 끝내고 9시 15분쯤 서울시청 광장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도착 직후 교황은 제가 있는 이곳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픈카로 갈아탄 뒤 카퍼레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카퍼레이드는 대한문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광장을 지나 광화문 제대 뒤를 돌아서 광화문 사거리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퍼레이드를 마친 교황은 9시 45분쯤 광화문 앞 제단에서 내려 제의실로 이동해 시복미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BC 도재진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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