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단원고 생존학생 ˝아직도 세월호 참사 악몽에 시달려˝

▲ 세월호 생존자 양 모 학생이 교황에게 보낸 영문편지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양 모 학생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최초 신고자인 고 최덕하 군의 아버지인 최성웅씨는 오늘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생존학생들이 어제 교황에게 보낸 영문편지 내용을 이같이 공개했습니다.

생존학생은 손으로 직접 쓴 영문편지에서 "자신은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며, 희생된 친구와 선생님과 사람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매일 참사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자신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되길 원하며, 제발 참사를 잊지 말고 희생자와 생존자, 그리고 고통받는 가족들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최성웅씨는 인터뷰에서 "교황이 세월호 참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해주려고 하는 것을 느꼈다"며 "유족들도 교황 방한이 많은 도움이 되고 희망을 가졌다고 이야기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평화방송 김혜영 기자


 
PBC 김혜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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