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순교자의 땅을 찾은 움직이는 교황청

시복식 아시아청년대회 참석 주요인사

 

 

 


교황의 한국 사목방문으로 모든 눈길이 교황에게 쏠리고 있지만, 교황을 보좌하기 위해 교황과 함께 한국엔 온 사목방문단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은 보통 30명 안팎으로 꾸려지며 교황청 국무원장을 비롯한 교황청 고위성직자, 교황청 대변인, 교황전례원장, 교황 사목방문 총책임자, 교황 주치의 및 의료진, 공식 사진사, 스위스 근위병 및 직원 등이 포함된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국무원은 교황 직무와 수행을 보좌하며 교황청 모든 기구를 총괄하는 최고 부서다. 외교 업무도 국무원 관할이다. 따라서 국무원장은 교황청의 2인자로 교회 밖 제도로 따지자면 외무부 장관을 겸한 총리인 셈이다.

2013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피에트로 파롤린(59) 추기경은 20년 가까이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에서 일하며 외무차장을 지냈던 외교통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만큼이나 검소한 스타일로 알려졌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인류복음화성은 선교지역에 복음을 전파하고 선교 활동을 지원, 조정하는 부서다.  우리나라도 선교지역이라 한국교회 역시 인류복음화성 관할에 있다.

교황청 외교관학교를 졸업한 필로니(68) 추기경은 줄곧 교황청 외교관의 길을 걸어왔다. 아시아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교황청 내에선 중국통으로 통한다.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수원교구 초정으로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

평신도평의회는 평신도 사도직 증진과 평신도 신자 생활 전반에 관한 일을 맡고 있다. 세계청년대회, 평신도대회 등을 담당한다.

폴란드 출신인 리우코(69) 추기경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추기경으로 크라쿠프교구장을 지낼 때 사제품을 받았다. 2003년부터 10년 넘게 평신도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10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가톨릭 평신도대회 참석했다.

 

 

교황전례원장 귀도 마리니 몬시뇰

교황전례원은 교황이 집전하거나 교황 이름으로 거행되는 전례나 예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지휘한다. 전례원장은 교황이 임명한다. 마리니 몬시뇰(49)은 2007년부터 교황전례원장을 맡아왔다.

 

교황청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교황청 대변인인 공보실장 롬바르디(72) 신부는 2006년에 임명됐다. 교황과 같은 예수회 출신으로 1972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탈리아 예수회가 발행하는 잡지 ‘라 치빌타 가톨리카’에서 일했다. 바티칸 라디오 프로그램 책임자와 바티칸 TV방송국 CTV 국장을 지냈다.

 

교황 사목방문 총책임자 알베르토 가스바리 박사

1982년부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목방문단 일원으로 일해 온 평신도 교황 사목방문 전문가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그의 경험을 높이 사며 2005년 그를 교황 사목방문 총책임자로 임명했다.

 

교황 주치의파트리치오 폴리스카 교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개인 주치의이자 44년간 교황청 담당의를 지낸 레나토 부조네티 박사를 도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치료하면서 교황청과 인연을 맺었다. 2009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주치의로 임명됐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계속해서 담당하고 있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