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3개국 청년들, 한국교회·문화 체험
▲ 서울대교구 교구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청년들이 명동성당을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힘 기자 |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참가 청년들이 10~12일 전국 교구에서 열린 교구 대회에 참가해 한국 교회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대회(13~17일) 개막에 앞서 대전ㆍ군종교구를 제외한 14개 교구에서 열린 교구대회에서 한국청년 900여 명을 비롯한 아시아 23개국 청년 2000여 명은 성지 순례, 지역 명소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 교회를 접했다. 청년들은 13일 대전교구 솔뫼성지로 이동해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닷새 동안 열린 본 대회에 참가했다.
서울대교구 대회 참가 청년들은 12일 명동성당, 좌포도청, 전옥서 터, 서소문 밖 성지 등 교구 내 성지를 순례하며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랐다. 저녁에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식사를 하고 염 추기경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했다.
대구대교구는 아시아 청년들이 한국 음식을 직접 요리해 먹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2일에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주례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발대식을 열었다. 광주대교구는 한국천주교회사 강의를 비롯해 원효사, 5ㆍ18 기념공원, 국수거리, 광주가톨릭대로 이어지는 ‘빛고을 순례’와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원교구는 수원성지를 비롯한 교구 내 성지순례, 순교체험 등을 마련했고 의정부교구는 임진각을 방문해 통일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교구 참가 청년들도 강화 평화 전망대를 찾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또 강화 도래미마을에서 시골 생활을 체험하기도 했다.
제주교구는 10일 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주교좌중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청년들은 일출봉, 성산포성당, 4ㆍ3 평화공원, 광양성당, 강정마을 등을 탐방하며 제주의 역사와 자연을 체험했다.
청주교구는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충북 보은 법주사를 찾아 ‘템플 스테이’를 경험하기도 했다.
다른 교구도 교구 내 주요 성지 순례, 교구장과의 만남, 민속놀이ㆍ전통문화 체험, 명소 탐방, 민박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