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위안부 할머니 맨앞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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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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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가 내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봉헌됩니다. 교황은 미사 강론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민족을 위로하고, 남북한과 국제사회에 화해의 움직임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한국 천주교는 미사에 북한 천주교 인사들을 초청했지만, 북한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229개 본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장들과 교구청 직원 등 5백여 명을 비롯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새터민, 납북자 가족, 그리고 경찰과 환경미화원들도 초청됐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3명이 맨앞에 앉아 교황에게 편지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와 교회의 미래인 중고등학생 50명과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 일했던 메리놀회 관계자들, 그리고 한국 카리타스와 가톨릭 농민회,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과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 용산참사 피해자 가족들도 미사에 참석합니다. 아울러 34년 동안 한센인들에게 치과진료 봉사를 해온 공로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십자가 훈장을 받은 강대건 원장, 또 어제 북한을 거쳐 육로로 입국한 고려인 오토랠리 관계자 5명과 평양교구 출신 사제와 실향민들도 미사에 참석해 교황을 만나게 됩니다. 평화방송 김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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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C 김혜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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