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 ˝대화 이끄는 근본 기준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른 이들과 또 다른 문화와 대화를 시도할 때 우리를 이끌어 주는 근본 기준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오늘(17일) 해미순교기념전시관에서 열린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정체성을 확립하고 표현한다는 것이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라”며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살아있는 믿음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정체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진정한 대화에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분명한 정체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며 "대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을 받아들이는 사려 깊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오랜 문화와 전통을 가진 아시아 대륙을 보면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아시아의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참으로 작은 양 떼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작은 무리이지만 복음의 빛을 세상 끝까지 전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아시아 주교단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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