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해미는 무명 순교자들의 땅, 그들을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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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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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17일) 해미순교기념전시관에서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1.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줬습니까? [기자]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순교지로서 해미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해미읍성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교황이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에서 `이분들은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는 존경하고 본받아야 한다`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현장음 :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교황님은 연설 초반에 “여기는 무명 순교자들의 땅이다. 이분들은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는 존경하고 본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2. 교황청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아시아국가..예를 들어 중국 등에 대해 열린 대화를 제의했다는데..어떤 내용입니까? [기자]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른 이들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저는 아직 성좌와 완전한 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아시아 대륙의 몇몇 국가들이 모두의 이익을 위해 주저 없이 대화를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황님의 선의의 대화,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국가들과의 관계 수교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은 가장 먼저 중국을 떠올릴텐데, 대화를 하자는 말씀은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교황청과 수교를 맺지 않은 북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부르나이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청은 다른 나라들의 교회와 신자들의 안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저희는 항상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열린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황청은 미수교 국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과 자선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앞서 교황이 아시아주교단의 환영사에 답하는 인사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나요? [기자] 교황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며 “다른 이들과 또 다른 문화와 대화를 시도할 때 우리를 이끌어 주는 근본 기준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정한 대화에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분명한 정체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며 "대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을 받아들이는 사려 깊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 오늘 교황과 아시아 주교단과의 만남에는 어떤 분들이 참석했습니까? [기자]네, 오늘 만남에는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과 홍콩 교구장 존 통 혼 추기경 등 아시아주교 27명을 비롯해 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소감도 얘기했는데요..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교황과 아시아의 주교들이 한데모여 아시아의 청년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보좌주교는 “사실 주교들도 교황님을 뵙기가 쉽지 않고 아시아 주교들은 특히 서로 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교황님 덕에 우리가 한데 모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는 “우리가 교황님 하신 말씀에 더 집중해야 겠다”며 “우리 삶 자체가 교회자체도 교황님을 닮아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5. 교황과 아시아주교들이 대화 이후 함께 식사를 했죠? [기자]네, 방한기간 동안 두번째 외부식사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주교들과 함께 해미성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서산 지역의 특산물들로 준비가 됐는데요. 서산낙지어죽과 해미 꽃게찜, 서산 한우 등심구이, 서산 쌀로 지은 밥, 과일 등이 마련됐습니다. 본 반찬으로 백김치와 바그나카우다 소스를 곁들인 야채 그리고 와인이 준비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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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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