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인터뷰 전문] 정영철 ˝교황 말씀 새겨듣고 남북이 화해와 평화 노력 배가해야˝

 
* 서강대 정영철 교수,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 


[주요발언] 

"교황, 방한 첫 청와대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강조.. 한반도 상황을 잘 알고 계신 듯" 

"죄지은 형제를 일흔일곱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 방한 마지막 메시지" 

"남북이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나가는데 가장 근본적인 말씀을 해주신 것" 

"교황, 아직 교황청과 관계가 없는 국가들과 대화 의향 밝혀" 

"중국뿐 아니라 북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브루나이 등도 대상" 

"우리 스스로가 교황의 말씀을 잘 새겨듣고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 배가해야" 


[발언전문] 

1.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교황의 방한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제는 한반도 평화미사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오늘은 교황 방한과 관련하여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말씀을 나누어보겠습니다. 우선 교황의 첫 말씀이 한반도 평화였죠? 

- 14일 도착한 이후, 청와대 공식 행사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교황은 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평화’가 특히 절실히 요구되고, 한국에서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라고 강조했음 

- 또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하시면서,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의미한다고 했음 

- 이러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서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소통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음 

- 이러한 교황의 첫 일성은 교황께서 한반도에 대해 상황을 잘 알고 계시며, 그에 따라 우리에게 요구되는 덕목과 자세를 강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됨 


2. 박대통령과의 환담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해 기도하겠다고 누차 말씀을 하셨는데요. 교황의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죠? 

- 교황께서는 교황으로 선출 이후, 첫 번째 부활절 미사에서도 한반도 문제를 언급했고,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것은 한반도가 분단된 국가로서 여러 가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임 

- 이번에도 박대통령과의 환담에서 ‘한반도는 점차 하나가 될 것이므로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하셨고, 이사가족의 아픔을 이해하며, 교회가 이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해셨음. 

- 이러한 교황의 말씀들을 보면 교황께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며,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이런 문제들은 단지 한반도의 평화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 ‘죽음의 문화’에 대한 거부와 저항 등을 표시하셨을때도 드러나느 데요, 사실 교황의 이러한 언급들을 아주 강한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임. 이런 상황에서 교황께서 이러한 우리의 현실에 대해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처럼 다소 강한 표현을 사용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됨 


3. 교황님의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평화였던 것 만큼, 어제 있었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나온 메시지의 의미도 각별하게 다가오는데요. 우선 내용을 정리해주시죠. 

- 어제, 가시는 날 마지막 미사를 명동성당에서 집전하셨고, 아주 의미있는 말씀을 남기셨음. 또한 참여하신 분들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초청하셔서 의미있는 미사를 집전하신 것으로 보임. 위안부 할머니, 탈북자, 환경미화원 등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들을 초청하셨음. 

- 그 내용을 보면, 우선 용서를 강조하셨는데, ‘죄지은 형제를 남김없이 일흔일곱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것이 마지막으로 한국 방문을 마치며 남기는 메시지라고 하셨음. 

-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함에 있어서 관대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고, 우리 한국인이 모두가 같은 형제이고, 가족이며,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널리 확산시켜야 한다고 하셨음. 

- 또한, 평화와 화해의 은총을 하느님께 간구한다고 하시면서, 한반도 안에서의 특별한 공명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고 하시면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임을 분명히 하셨음 


4. 이 내용들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먼저 교황님의 말씀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임.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적인 말씀보다는 더 큰 의미를 주고 있으며,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자세와 희망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임. 

- 현재 남북이 처한 현실은 서로에 대한 불신에 기초하고 있는 상태이며, 남북이 격하게 대치하고 있는 조건에서 용서, 화해, 평화를 말씀하신 것은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해 어떤 자세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강조하신 것으로 해석됨

- 사실, 분단이 가져온 여러 가지 폐해 중에서 가장 큰 것 중의 하나는 불신과 대립의 문화이자 감정이라고 할 수 있음. 이러한 불신과 대립의 문화와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용서와 화해의 감정과 문화를 되살리지 못한다면 분열을 극복하기가 어려움 

- 따라서 교황님의 말씀은 용서, 화해, 평화에 대한 우리들의 자세, 감정을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남북이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데서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말씀을 해 주신 것 아닌가 생각됨 


5. 교황께서 북한 등 아직 교황청과 관계가 없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의 뜻을 비치셨죠? 

- 교황께서 17일에 해미 성지와 해미읍성을 방문해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식, 그리고 아시아 주교단 회의에 참석을 하셨는데, 아시아 주교단을 향한 연설에서 아직 교황청과 관계가 없는 아시! 국가들과의 대화의 의향을 비쳤음.

- 물론,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교황청 롬바르디 대변인의 말에 의하면 중국 뿐만 아니라 북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브루나이 등도 대상이라고 함. 

- 교황의 이러한 말씀이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어떻게 작용을 하게 될지 주목해 보아야 할 것임. 


6. 가톨릭은 그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해왔고, 지금도 이산가족 지원, 탈북자 지원,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교황 님의 말씀 이후, 이런 활동들이 더욱 강화되겠죠?

- 교황님의 방한 울림이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낳고 있고, 또 아직도 감동과 치유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 있음 

- 비교를 하자면, 과거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처음으로 방한을 하셨을 당시, 우리의 상황을 전두환 군부 독재에 의해 신음하고 있던 때였음. 그런데 교황 방한 이후, 민주화 운동이 활기를 찾으면서 결국 〈 한반도에 민주화라는 거대한 물결이 닥쳐왔음 

- 이번 교황님의 방한도 한반도의 분단에 대한 특별한 관심의 표명, 그리고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말씀을 남김으로써 가톨릭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남북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함 

-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교황님의 방한 이후, 한반도 분열에 대한 우리 자신들의 각성이라고 할 수 있고, 우리 스스로가 교황님의 말씀을 잘 새겨듣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됨 


7. 교황님 방한 중에 여러 가지 의미있는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고려인들의 한반도 종주 랠리팀이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하고, 교황님을 직접 뵙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물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의미가 남다른데요. 

- 이번의 랠리 자체가 의미가 있는데요. 최초로 남북한을 관통하는 자동차 랠리가 이루어졌음. 중앙아시아 고려인들로 구성된 랠리팀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부터 한반도를 관통해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랠리를 했는데, 처음으로 MDL(군사분계선)을 통과해서 북한 지역에서 남한 지역으로 넘어왔음 

- 이들은 북한 지역에서도 백두산, 혜산, ! 함흥, 원산, 금강산 등지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안산과 현충원 등을 둘러보고 부산까지의 랠리를 진행하였음 

- 이들 중 일부는 18일 명동성상 미사에 참여해서 교황님께 자신들의 거쳐온 지역의 흙에 연해주 콩을 심은 화분을 전달했는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함. 이는 명동성당에서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 미사를 집전하는 것과 맞물려서 아주 의미있는 것이! 라고 할 수 있음 


8. 교황님께서 한반도의 평화, 화해를 염원하시는 미사를 직접 집전하시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사회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한의 가톨릭 신자들이 함께 했으면 더 빛났을 것이고,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을 것인데,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북한의 가톨릭 현황은 어떤가요? 

- 현재 북한에는 약 3,000여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체로 서남부 지역 그러니까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 주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것은 과거 이들 지역이 교회 세력이 상당히 강했던 것과 관련되어 있음 

- 그리고 장충성당이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북한에는 신부님과 수녀님이 계시지 않고, 교황청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대교구장이 평양교구장을 겸하고 있는 상태임 

- 북한과 교황청의 관계는 아직 형성되어 있지 않고, 과거 90년대 몇 번의 접촉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임 

- 이번 교황의 방문으로 북한과 교황청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봄 


9.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황청의 공식 입장은 북한은 종교 폐쇄국가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교황청에 대한 생각이 변화가 있을까요? 

- 안타깝게도 북한은 교황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음. 이번 교황 방문 때에도 동해안으로 300mm 방사포를 발사하였고, 이에 대해 교황 방문과의 연관성을 부정하기는 했지만, 그 논리라는 것이 교황에 대해 관심이 없다. 그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부! 정적인 평가로 일관했음. 

- 아마 자신들의 방사포 발사와의 관계를 부정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표현을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지만 이런 표현들은 북한 당국이 아직은 교황 및 교황청과의 관계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 

- 그리고 북한은 자신들의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아니라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음. 이는 개인의 믿는 바에 대한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지 포괄적인 의미에서 종교의 자유라고 하기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음 


10. 교황 방한의 여파가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시작되었죠? 그렇게 되면 한반도에 다시금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 북한이 계속해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의 중단을 요구했지만, 사실상 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주장임. 아마도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에 대한 우리 정부의 어떤 톤 다운의 자세를 요구한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임. 

- 중요한 것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시작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의 파고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교황의 평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군사적으로 이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한반도에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함. 이미 북한은 이번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선제타격’의 위협을 하고 있음. 

- 또한 우리 정부가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하고, 8.15 대통령 연설에서는 북한과의 작은 규모부터의 신뢰 구축 및 공동행사 등을 요구했는데,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음 


11. 말씀이 나왔으니까, 대통령의 8.15 연설에서 오는 10월 평창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의 참석, 내년 광복 70주년 공동행사 제안 등을 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서 평가를 하자면요? 

- 일단,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와 공 동행사 등을 제안한 것 자체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그렇지만, 당면해서 남북이 마주 앉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것에는 조금은 실망스러움 

- 사실, 현재 남북관계의 교착을 풀기 위해서는 5.24 조치나 금강산관광이나 여타의 당면한 문제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음. 

- 전체적으로 조금은 당장의 현실적 요구에서는 조금 벗어난 제안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는 어렵지 않나 생각됨. 특히, 북한의 조평통이 8.15 69돌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보면, 관계개선 의지와 현실적 대책을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그 대책이란 것으로 UFG 중단, 6.15 선언 등의 남북 합의 사항 이행, 5.24 조치 해제 등을 들었는데,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 위의 것들 중에 아무것도 언급되지 않았음. 사실, 북한 조평통의 성명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접촉에 대한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고, 광복절 대통령 연설에서의 응답을 바라는 것이었는데, 대통령 연설에서 어떤 것도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됨. 

- 이런 문제는 결국 북한과 남한의 접근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협상이나 접점을 찾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상대방의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하거나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을 제기한 것으로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됨. 


12. 그럼에도 북한이 아시안 게임 참여 선수단 명단을 통보해왔죠? 

- 우리 정부에 통보한 것은 아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통보를 했음. 여기에서 북한은 선수 150명, 임원 및 코치 등 173명, 총 323명의 명단을 통보해왔음. 

- 다만, 관심이 되고 있는 응원단은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 응원단은 남과 북의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남북의 협상이 이루어질 때만이 가능한 것인데, 아직 이에 대해서는 어느 쪽도 회담을 제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 

-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게 되면 선수단은 참여하게 되지만, 응원단 참여는 어렵게 되지 않을까 생각됨 


13.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교황님의 방한, 그리고 교황께서 주고 가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가 아직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하루빨리 남북의 화해의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요. 아시안 게임이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저도 그렇게 되기를 바람. 그런데 현실은 당장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으로 인해 긴장 관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음. 그렇지만, 9월의 아시안 게임이 열리게 되면, 그리고 여기에 북한팀이 참여하고, 또 응원단이 오지 않더라도 자발적인 남북의 응원이 함께 이루어지게 된다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함 

 
PBC 서종빈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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