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에게 교황 편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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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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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평화방송의 보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도 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와 묵주 선물이 오늘(19일) 가족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안산대리구장인 김건태 신부는 오늘 오후 천주교 광주대교구 천막이 마련된 진도 팽목항을 찾아 교황의 편지와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성효 주교는 실종자 10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가족들을 위로한 뒤,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신 교황의 염원이 담긴 묵주를 전달했습니다. 교황의 편지와 묵주를 전해받은 실종자 가족들은 "자신들의 눈물과 호소에 응답해준 교황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교황님을 통해 이 고통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화답했습니다. 팽목항을 찾은 가수 김장훈씨도 "국민들이 실종자 가족을 잊지 않고 교황님의 서신을 통한 메시지를 함께 나누며 실종자 10명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글 편지에 친필로 서명한 뒤, 김건태 신부에게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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