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18일 명동미사..밀양, 강정마을 주민,쌍용차 노동자 온다

 
[앵커]오는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밀양, 강정마을 주민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도 참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조폐공사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메달을 만들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전달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초청 대상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교황 방한 정부 지원단 등에 따르면 명동성당 미사에 해군기지가 건설 중인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쌍용자동차 해고자, 용산참사 희생자 가족 등이 초청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 측에서는 초청을 받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 평양교구 출신 성직자와 신자, 여.야 국회의원, 환경미화원, 중고등학생, 가정 대표 등도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초청 대상인 북한 신자는 지난 달 말 여러 사정상 참석이 어렵다는 회신을 보내왔습니다.

앞서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국내 7대 종단지도자와 위안부 할머니를 초청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한국조폐공사 김화동 사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메달’을 건넸습니다.

김화동 사장은 "조폐공사의 예술적 노하우와 기술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며 영문과 국문으로 쓴 편지와 함께 메달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님 오시는 때에 만들어 주셔서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입니다.

[현장음 : 염수정 추기경]“마음이 있고 정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 수 있지만, 우리나라가 그렇게 만드는 기술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메달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으며, 어린이와 같은 자순한 마음으로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교황의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메달`은 2개월에 걸쳐 조폐공사의 기술력이 총 동원돼 제작됐으며, 오직 한 점만이 가능하다고 조폐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PBC 뉴스 김보미입니다.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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