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세월호 순례 십자가 교황에게 전달

유가족과 교황 따로 만나… 시복식에도 참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중 세월호 유가족 10여 명을 따로 만난다. 유가족은 이 자리에서 현재 순례 중인 세월호 십자가를 교황에게 전달한다.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황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봉헌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전후로 시간을 내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을 만나 위로한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8일 단원고를 출발해 팽목항을 거쳐 현재 대전으로 향하고 있는 세월호 십자가를 받는다. 

한편 124위 시복미사가 거행되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현재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 천막은 행사 당일인 16일 새벽 경호 차원에서 행사장 점검을 위해 몇 시간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가 참석자들이 입장하는 시간에 맞춰 다시 원래 자리로 복귀할 예정이다. 따라서 농성 중인 유가족 10여 명도 시복미사가 거행되는 동안 행사장에 함께 있게 된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