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D-4] 광화문 124위 시복미사 참가자 유의사항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거행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위한 안내문을 내고, 차질 없는 행사 진행을 위해 참석자들이 꼭 알아야 할 유의사항을 전했다.
교황방한준비위는 “짧은 시간에 교황 방한을 준비하느라 부족한 점이 많음을 이해해달라”면서 시복식이 거룩하고 장엄하게 거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안내문을 요약한다.
▨교통
-기차 : 서울역에서 하차 후 광화문광장까지 1㎞를 걸어서 와야 한다. 교구별로 배정된 구역이 다르므로 교구 지정 게이트로 가야 한다.
-대중교통 : 이날 서울과 수도권 전철은 새벽 4시 30분부터 조기 운행한다. 시복미사가 완전히 끝나는 시각까지 행사장 구역 내 모든 전철역, 즉 시청역(1ㆍ2호선) 경복궁역(3호선) 광화문역(5호선)은 무정차 통과한다. 따라서 행사장 인근 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게이트 통과
-입장시간 단축을 위해 본당별로 모여 반드시 교구별 지정 게이트를 이용한다. 봉사자 안내에 따라 입장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원확인 후 금속탐지기를 통과해 입장한다. 입장권에 기록된 좌석 위치로 이동해 앉는다.
-입장권과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이 없거나 대리참석, 청와대 경호실을 통해 신원확인이 되지 않는 이는 입장할 수 없다. 미성년자는 가족관계증명서나 학생증으로 신분증을 대신하며, 부모가 동행해야 한다.
-사제와 수도자도 반드시 입장권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에 신청돼 청와대 경호실에 등록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 사제와 수도자 좌석은 광화문 앞 제단 주변이다. 신원 확인 후 청와대 경호실에서 발급하는 비표를 별도로 부착한다.
-입장 때 휴대전화 사용은 최대한 자제한다. 신원 확인을 위해 봉사자들이 보안이 설정된 휴대전화 단말기를 이용하므로 원활한 데이터 사용을 위한 협조 사항이다.
-경호실은 참석자들이 소지한 모든 물품을 확인한다. 입장시간 단축을 위해 소지품을 최소화하고, 금속류가 부착된 가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미사 안내 책자, 햇빛가림 종이 모자, 개인용 깔개, 쓰레기봉투는 모든 참가자에게 배부한다.
-간단한 간식(빵, 김밥, 떡, 과자)과 종이나 비닐, 쿠킹호일에 담은 음식(우유, 요구르트, 종이팩이나 비닐 포장 음료)은 반입이 가능하다. 단, 유리병 제품, 캔 종류, 텀블러, 유리나 금속, 플라스틱 재질의 음식 용기는 투척 위험 때문에 반입할 수 없다. 교황이 카퍼레이드를 마친 후에는 행사장 내 지정 장소에서 물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비가 올 경우 우비를 준비해야 한다. 우산은 반입할 수 없다.
▨미사 후 해산
-퇴장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교구별로 한다. 장애인과 서울역에서 기차를 탈 교우들이 가장 먼저 퇴장한다. 전세버스 이용 참가자들은 지하철을 타고 교구별 지정 주차장까지 이동한다. 미사가 끝나면 지하철은 정상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행사장 주위 교통통제로 노선이 변경되므로 걸어서 이동 후 승차한다.
▨기타
-미사에 참례하는 모든 사제에게 제의와 붉은색 영대를 선물한다. 장백의, 띠, 개두포는 개인적으로 지참한다. 교황과 함께하는 미사에 사복이나 약식 제의는 입지 않는다.
-미사 시작 전 참가자들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므로 묵주를 지참한다. 교황은 라틴어로 미사를 주례하며, 신자들의 응답은 우리말로 한다. 입장 때 배부하는 미사 안내 책자를 보면 된다. 미사는 평화방송 TV와 라디오, KBS TV를 통해 생중계하며, 제대에서 멀리 떨어진 구역에 앉은 신자들을 위해 LED 전광판을 설치한다.
-행사장에는 화장실과 급수대, 응급진료소가 준비된다. 필요할 경우 안내 책자와 안내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본인이 사용한 모든 물품과 쓰레기는 가져간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