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피선 1주년도 프란치스코 교황답게

피선 1주년도 프란치스코 교황답게
 
공식 행사 없이 '기도해 달라'는 짧은 트윗만 남겨
 

 

▲ 교항청 관계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중인 교황. 【CNS】
【외신종합】 지난 13일로 교황 피선 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새벽 3시에 자신의 트위터(@Pontifex)에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Please pray for me)"라는 짤막한 트윗을 남겼다.

 SNS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교황은 자신의 권고나 깨달음에 대한 짤막한 글을 트위터에 남겨왔다. 지난 2월 8일엔 "성사는 그리스도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특히 고해성사와 성체성사가 그렇다"는 내용을 남겼고, 성 발렌티노 축일인 2월 14일에는 "청년들이여, 결혼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서로 신뢰하며 발전할 수 있는 혼인 생활은 여러분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교황 피선 1주년인 이날에는 별도 행사를 갖지 않고 SNS에 교황직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에 대한 기도만 당부하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다.

 교황의 트위터는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명에 이르는 트위터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피선 1주년을 맞은 행보도 역대 교황들과 다르다.

 교황청 대변인 페레디코 롬바르디 신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선출된 지 1년이 되는 오늘 별도의 공식 축하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로마 남쪽 아리치아로 사순 피정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전용차량이 아닌 바티칸 버스를 타고 교황청 관계자들과 함께 이동했으며, 6박 7일간 피정을 마친 후에도 단체버스를 타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