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교황과 함께하는 첫 아시아 청년 신앙축제

교황과 함께하는 첫 아시아 청년 신앙축제
 
미리보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와 제3회 한국청년대회 주요 일정
 
▲ AYDㆍKYD 참가 청년들은 8월 15~17일 오후 일정을 함께 한다. 사진은 2010년 의정부교구에서 열린 제2회 KYD에 참가한 청년들. 평화신문 자료사진


   '아시아 청년들의 신앙축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sia Youth Day, AYD)가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를 주제로 8월 10~17일 대전교구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3회 한국청년대회(KYD)도 8월 14~17일 함께 열린다. 이번 AYD는 교황이 참석하는 첫 번째 대회로 전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함께하는 제6회 AYD와 제3회 KYD 주요 일정을 소개한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8월 10~17일)
 

 AYD와 KYD는 '따로 또 같이' 열린다. 8월 15일 오전까지는 다른 일정으로 진행되다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에 도착하는 15일 오후 일정을 함께하게 된다. 16~17일에도 AYD, KYD 참가자들은 저녁 일정을 함께한다.

 한국 청년 850명과 필리핀ㆍ중국ㆍ인도 등 아시아 22개국 청년 1150명 등 모두 2000명이 참가하는 AYD는 세계청년대회(WYD)와 같이 교구대회(10~12일)와 본대회(13~17일)로 진행된다. 참가 청년들은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전국 교구로 흩어져 교구대회에 참가한다.

 프로그램은 교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서울대교구는 성지 순례와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하는 미사, 저녁식사, 정순택(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 강의 등을 준비했다.

 청년들은 13일 오후 본대회 개막미사가 봉헌되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 집결한다. 오후 3시 '솔뫼 아레나'(야외 문화공간)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환영식을 한 뒤 숙소인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으로 이동한다.

 둘째 날(14일)은 '우리 신앙의 근원을 찾아서'라는 소주제로 진행된다. 주제 강의를 듣고, 자신의 신앙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살레시오여자수도회가 준비한 '신앙의 근원을 찾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두드려라, 닫힌 마음을!'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셋째 날(15일) 오전에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강의를 듣는다. 청년들은 솔뫼성지로 이동해 KYD 참가청년들과 만나게 된다. 청년들은 이날 오후 5~7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젊은이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저녁에는 모든 청년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두드림 축제'가 열린다.

 넷째 날(16일)은 '함께하는 여정, 나, 우리, 순교자 그리고 예수님'이라는 소주제로 진행된다. 청년들은 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오전 일정(강의와 발표)을 마치고 충남 서산 한서대에서 해미읍성까지 도보로 순례한다. 저녁에는 한국청년대회 참가 청년들과 함께 4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마지막 축제'(Final Festival)를 즐기게 된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를 주제로 진행되는 다섯째 날(17일) 오후 4시 30분에는 해미순교성지에서 KYD 참가청년들과 함께 교황이 주례하는 파견미사를 봉헌한다. 청년들은 18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제3회 한국청년대회

 전국 교구 청년 4000명이 참가하는 KYD는 14일 오후 1시 솔뫼성지에서 봉헌되는 개막미사로 시작된다. KYD 참가 청년들은 대전교구 각 본당으로 흩어져 신자 가정에서 홈스테이(민박)를 하며 민박집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고 나눔을 하게 된다.

 15일 오전에는 홈스테이 가정 소속 본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 뒤 신리성지, 합덕성당 등지를 순례한다. 오후에는 AYD 참가 청년들을 만나 교황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16일 오전에는 한서대 체육관에서 '한국 순교신앙의 역사'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미사를 봉헌한다. 오후에는 AYD 참가 청년들과 일정을 함께 한다. 17일 오전에는 솔뫼성지에서 '청년 신앙의 미래'를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교황이 주례하는 파견미사를 봉헌한 후 집으로 돌아간다.


 AYD-KYD 준비위원회 운영본부장 박진홍(대전교구 청소년국장) 신부는 "AYD를 통해 아시아 청년들이 다른 나라 청년들을 친구로 느끼게 되길 바란다"며 "AYD, KYD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대 사회 청년들에게 은총의 새로움을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방한이 결정되면서 AYD와 KYD 참가를 원하는 청년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박 신부는 "참가 인원(AYD : 2000명, KYD : 4000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각 교구는 빠르면 4월부터 두 대회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