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협 ˝광화문 농성, 시복식 기간만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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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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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오는 16일 시복식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한 여러 단체가 농성 중인 것과 관련해 시복식 기간만이라도 자리를 양보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한국평협 권길중 회장은 담화문에서 "시복식이 천주교만의 경사가 아니고, 우리 민족 모두의 영광이며, 나라의 경사요, 대내 외에 자랑꺼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이 경사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돼 훌륭하게 치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복식 당일은 물론이고 준비기간에 발령될 교통통제의 불편을 국민 여러분께서 사랑으로 참아 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린다"며 "혹시라도 광화문 시복식 장소를 활용하고자 하는 필요성이 생길 때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이 기간 동안만은 피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권 회장은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해선 "다른 분들과 달라서 행사장소를 비워달라고 말씀드리기 정말 송구스럽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비보를 접한 즉시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서 미사를 드리고 기도해 오셨다"고 소개했습니다. 권 회장은 "따라서 교황이 주관하는 시복식이 온 국민의 일치 속에서 내일의 희망을 담은 행사가 되는 것이 국민의 염원임을 생각해 이 기간만이라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습니다. |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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