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장봉훈 주교, 시복자 후손으로 밝혀져

천주교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오는 16일 시복되는 124위 가운데 한 명인 장 토마스의 후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청주교구 교황방문 준비위원회는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할 천주교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가브리엘, 67세가 같은 날 복자품에 오를 장 토마스(1815-66)의 5대손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토마스는 충북 진천 배티에 정착해 교리를 가르치며 전교에 힘쓰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체포돼 순교했습니다.

장봉훈 주교도 선조들이 신앙을 지킨 충북 진천 배티성지에서 지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전담신부로 있으면서 성지 조성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장 주교는 “하느님의 종 장 토마스의 후손인 까닭에 교황 성하의 시복식 주례가 더욱 특별하다.”면서도 “꽃동네에서 교황님을 영접해야 하기에 한국 주교단에서 저만 유일하게 시복식에 함께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장봉훈 주교가 장 토마스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장 주교의 동생인 청주교구 신자 장현훈(에드워드) 씨가 가계도를 정리하다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평화방송 김항섭
PBC 김항섭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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