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문한림 주교 ˝교황, 제발 성당에서 좀 나가라..권유˝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이웃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는 전언이 나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20년 지기’로 교황의 한국 방문에 맞춰 귀국한 아르헨티나 산마르틴 교구 문한림 보좌주교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대주교와 추기경 시절에 항상 강조하던 말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제발 성당에서 좀 나가라. 선교하러 나가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평소 나가서 발이 부러지더라도 집에 앉아서 병드는 것보다 나가 복음을 전하는게 낫다고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문한림 주교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이 되고 유명인물이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문 주교는 "당신이 떠날 때 돌아오신다고 말한 것도 있고, 갔다가 돌아오면 사제 양로원에 들어간다고 자리도 잡아놓고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주교는 “한국에 오면 인터뷰를 많이 해야겠다 싶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교황님 책 10권 정도를 샀다”며 “책을 보니 근본적으로 아르헨티나에 있던 베르골리오 주교와 추기경 때나 현재 프란치스코 교황 때나 바뀐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화방송 김보미 기자
PBC 김보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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