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가슴앓이중인 우리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 주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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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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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자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강우일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이틀 앞둔 오늘(12일)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강우일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종과 함께 평화를 나눕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고령의 연세에 휴가도 마다하고 먼 길을 떠나 지구 반대편까지 찾아오신다"며 "교종께서 우리와 함께하는 기간 동안 `사랑과 희망` 안에 서로를 포용하고 화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강 주교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보편교회의 수장인 교종이 직접 참가하는 일은 처음"이라며 "이는 소수의 가톨릭 젊은이들이지만 용기를 내 하느님의 구원의 기쁜소식을 실어 나르는 파발꾼이 되기를 초대하고 격려해 주시기 위함"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오늘 우리 사회는 많은 번민에 휩싸여 있다"면서 남북 대치상황과 아시아 국가 간 갈등, 계층간 격차, 그리고 세월호 참사와 군부대 내 폭력 등으로 우리 국민들이 심한 충격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주교는 "힘들어 하는 사람들 곁을 제일 먼저 찾아가시는 프란치스코 교종이시니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우리 곁에 오셔서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위로와 희망의 복음을 들려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방한 기간 동안 대규모 집회와 행사로 곳곳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해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당부했습니다. 강 주교는 끝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하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염원이 받아들여져 올바른 진상 조사와 규명이 철저히 이루어지는 것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시급히 통과시키도록 당국에서는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PBC 신익준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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