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이틀째인 오늘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기 전에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을 만납니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 등 30여 명이 초대됐으며, 교황은 미사 직전 제의실 앞에서 10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을 따로 만나 위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황과 면담을 갖는 사람들은 안산 단원고가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추천을 받아 학생 대표와 유가족 등으로 구성됐으며, 천주교 신자가 아닌 사람도 3명 포함됐습니다. 

특히 5킬로그램이 넘는 십자가를 지고 안산 단원고부터 진도 팽목항을 거쳐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도보순례를 한 고 김웅기군의 아버지 김학일씨와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도 교황을 직접 만나 면담을 하게 됩니다. 

김학일씨와 이호진씨는 오늘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도보순례 동안 짊어지고 걸었던 십자가를 교황에게 전할 예정입니다. 

평화방송 김혜영 기자 

 
PBC 김혜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4-08-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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